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러너 은어

러닝 커뮤니티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과 줄임말입니다.

개구리 런 / 멍멍 런 (Dog Jog)

반려견과 함께하는 가벼운 조깅입니다. 훈련보다는 반려견과의 산책과 놀이에 초점을 맞춘 러닝입니다.

예시: "오늘은 훈련 대신 강아지랑 가볍게 동네 한 바퀴 Dog Jog 하고 왔어."

고통의 동굴 (Pain Cave)

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정신력으로 버텨야 하는 레이스의 힘든 순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. "고통의 동굴에 들어갔다"고 표현합니다.

예시: "마지막 5km는 정말 고통의 동굴이었지만, 정신력으로 버텨서 완주했어."

내리막 질주 (Hammering)

내리막길에서 제동을 걸지 않고 매우 빠르게 달리는 것입니다. 기록을 단축할 수 있지만 허벅지 근육(대퇴사두근)에 큰 데미지를 줍니다.

예시: "초반 내리막에서 너무 질주했더니 후반 오르막에서 다리가 잠겨버렸어."

달릴 만한 (Runnable)

트레일 러닝에서 경사가 아주 급하거나 험하지 않아서 걸을 필요 없이 달릴 수 있는 구간을 말합니다.

예시: "초반 10km는 경사가 완만해서 충분히 달릴 만해(Runnable)."

런플루언서 (Runfluencer)

러닝(Running)과 인플루언서(Influencer)의 합성어입니다. SNS에서 러닝 관련 콘텐츠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.

예시: "그 런플루언서가 추천한 러닝화라서 한번 사봤어."

롤러코스터 (Rollercoaster)

장거리 레이스 중 겪는 감정과 컨디션의 기복을 말합니다. 힘들었다가도 다시 힘이 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.

예시: "울트라마라톤은 정말 롤러코스터야. 포기하고 싶다가도 어느 순간 다시 달릴 힘이 생기거든."

벽에 부딪히다 (Hitting the Wall)

봉크와 같은 의미로, 마라톤 후반(30-35km)에 주로 겪는 급격한 체력 저하를 말합니다. 보이지 않는 벽에 막힌 것처럼 나아가기 힘든 상태입니다.

예시: "35km까지는 좋았는데 갑자기 벽에 부딪힌 것처럼 다리가 굳어버렸어."

봉크 (Bonk)

체내 에너지가 고갈되어 갑작스럽게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지치는 현상입니다. "퍼졌다"라고도 표현하며, 적절한 보급 실패가 원인입니다.

예시: "20마일 지점에서 봉크가 와서 기어오다시피 했어. 젤을 더 먹었어야 했나 봐."

좀비 런 / 셔플 (Shuffle)

너무 지쳐서 발을 거의 들지 못하고 바닥에 끌듯이 터덜터덜 뛰는 모습입니다. 울트라마라톤 후반부에 흔히 볼 수 있는 생존형 주법입니다.

예시: "80km 지나니까 다리가 안 올라가서 그냥 셔플 주법으로 좀비처럼 뛰었어."

테이퍼링 금단 현상 (Taper Tantrum)

대회 전 훈련량을 줄이는 테이퍼링 기간에 느끼는 불안감, 짜증, 가상의 통증 등을 말합니다. 몸이 근질거리고 예민해지는 현상입니다.

예시: "대회 일주일 남기고 다리가 아픈 것 같고 불안해. 전형적인 테이퍼링 금단 현상이야."

트레일 간식

산에서 달릴 때 먹는 간식입니다. 에너지 젤뿐만 아니라 쿠키, 젤리, 샌드위치 등 입맛 당기는 일반 음식을 많이 먹습니다.

예시: "장거리 산행에는 젤만 먹으면 질리니까 맛있는 트레일 간식을 챙겨가야 해."

트레일 낮잠 (Trail Nap)

초장거리 울트라마라톤 도중 코스 옆에서 잠깐 자는 쪽잠입니다. 10-20분의 짧은 수면이 놀라운 회복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.

예시: "밤새 달리다가 졸음을 못 이겨서 15분 정도 트레일 낮잠을 잤더니 정신이 맑아졌어."

획득 고도 (Vert)

수직 상승 고도(Vertical Gain)의 줄임말입니다. 트레일 러너들이 코스의 난이도를 이야기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.

예시: "이번 대회는 거리는 짧은데 Vert가 엄청나서 꽤 힘들 거야."